언론보도

'친일파 시인들의 시비를 철거하라' -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

작성자
pchseon
작성일
2024-11-13 06:14
조회
41
http://www.bcmaeil.com/bcmaeil/news.html?news_num=9309

부천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등재된 서정주-주요한-노천명 등 시비만 38개



2005년 지부 설립을 통해 친일을 청산하고 '역사정의 바로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이하 민문연)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선정된 부천의 '친일파 시비' 철거 요구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대표적 친일파인 서정주, 주요한, 노천명 등의 시비가 무려 38개나 설치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역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흐름과 반대로 가는 부천의 행정'을 꼬집었다.

이들은 부천시에 입장문을 보내 하루빨리 친일파 시인들의 시비를 철거하고 친일 행정을 소상히 알리는 행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다시는 문화도시 부천에 친일파 관련 시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도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문에 따르면 "부천은 지역문화 바탕 위에 만화․교육․예술․지식 등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그리고 혁신을 통하여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선정되었다. 7~80년 공업도시를 넘어서 이제는 문화도시로 발돋음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세계가 인정한 문학 도시가 된 것"이라며 "부천은 특히 수주 변영로 선생을 비롯하여 정지용, 목일신, 양귀자, 펄벅 등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사에 남을 문인들을 배출하는 등 훌륭한 문학적 자산과 문화도시로서의 자긍심이 다른 도시보다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는 친일파 시인들의 시비가 다수 세워져 있다는 지적이다.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와 「동천」, 주요한의 「샘물이 혼자서」, 노천명의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가 대표적인 그것으로, 특히 서정주는 대표적인 친일문학인으로 일제 강점기 <다츠시로 시즈오(達城靜雄)>로 창씨개명을 하여 「일장기 앞에서」 「헌시(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마쓰이 오장 송가 송가」 등 우리 조선 청년들을 일본의 전쟁터로 내몰았으며 강제징병을 선동하는 시를 지어 일제에 부역한 바 있다.


이러한 행적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대표적인 친일문학인으로 수록된 바도 있으며, 해방 이후 친일을 회개하기는 커넝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에게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를 지어 예찬까지 하기도 했다.

민문연은 "사회의 지식인이자 상식과 정의를 추구해야할 문학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들을 일생동안 꾸준히 해 온 것이다. 인생 자체가 거짓의 연속이요  비열함의 일색인 것"이라며 "이에 부천시는 하루 빨리 친일파 시인들의 시비를 철거하고, 친일 행적을 소상히 알리는 행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문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천 내에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알리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시비 철거 요구를 시작으로 부천에서 친일파 행적 지우기에 본격적인 포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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